찌와 함께 26년 1월 16일(금) ~ 18일(일) 2박 3일로 강릉과 속초에 놀러 갔다 온 여행기!
내가 틈만 나면 바다 향수병(?)에 걸려 강원도는 거의 매 해 한 번 이상은 다녀오는 것 같다.
한다솥 강릉점
각자 반차를 쓰고 오후에 서울에서 출발했다. 원래는 도착해서 저녁으로 최일순짬뽕순두부라는 곳을 가기로 정해놨으나, 마땅한 주차장도 안보이고 대기는 길어보여서 바로 차를 선회시켰다 =ㅅ=.
그래서 주변을 검색하다가 가게 된 곳이 한다솥 강릉점이었다.

우리가 시킨 메뉴는 모둠해물장과 볼락구이였다. 먼저 밑반찬과 모둠해물장을 가져다줬는데, 게살이 들어찬 다리와 게장, 전복, 가리비, 소라 등이 나왔다.


접시의 계란과 날치알등을 섞어 찍어먹는 것이었는데 맛이 나쁘지 않았다.

볼락구이도 맛있게 잘 구워져서 따끈하게 먹을 수 있었다.
두 가지 메뉴 모두 솥밥을 함께 줬고, 맛은 평범했다. 특이하게 병아리콩이 들어있었다.

호텔얌 강릉역점
생각보다 도착 시간이 늦어 바로 숙소로 갔다. 첫 날 숙소는 호텔얌 강릉역점이었다.
가격에 비해 방이 크고 깔끔해서 좋았다.

화장실도 부족함 없었다. 샤워 수전이 좀 특이했는데, 보통 해바라기만 나오거나 샤워수전만 나오거나 하는 방식인데, 여기는 여러 곳의 물을 동시에 틀 수 있었다. 수압도 충분해서 두 개를 동시에 틀어도 샤워할 때 불편함이 전혀 없을 정도.

체크인 후 근처 속초시장을 구경하러 가는 길에 인형뽑기 가게가 있어 들렀다.

시장은 저녁 늦게 가서 그런지 문을 연 곳이 별로 없어서 대충 둘러보고 나왔다.
정선 이모네식당
밀가루와 칼국수를 너무 좋아하는 찌를 위해 정선 이모네식당을 갔다.
주차는 그 앞에 대충 해두는 곳이 있었다. 지방의 프리한 주차는 아무리 가봐도 적응이 안된다 =ㅅ=.
원래 칼국수를 위해 간 곳이었으나 파전을 본 찌가 파전에도 홀리는 바람에 칼국수와 파전을 하나씩 시켜봤다.



파전이 바삭하면서도 두툼하고, 칼국수도 양이 많아서 위고비를 맞고 있는 성인커플에게 꽤 많은 양이었다.
순두부 젤라또 3호점
순두부 젤라또 3호점은 윗층이 창으로 되어 있어 나름 넓은 시야를 제공했던 카페였다. 도깨비 촬영지 근처이기도 하다.
그런데 의자에 등받이가 없거나 낮아서 불편했다 =ㅅ=. 오래 앉아있지 말라는 뜻인 것 같기도…


순두부 젤라또를 사먹기엔 강릉을 너무 많이 놀러왔기에.. 얌전히 커피만 마셨다.

루프탑…까지는 못되고 옥상에 나가보니 훨씬 탁 트인 시야로 바다를 감상할 수 있었는데, 관리 안되는 옥상의 느낌이 강해서인지 별도의 테이블이 있진 않았다.
어차피 이 때가 1월이고 바닷가라 바람이 많이 불어 오래 있을 수 있는 곳은 아니었다.


도깨비 촬영지이기도 해서 그런지 추운 날씨에도 오고가며 사진 찍는 사람들이 은근히 있었다.

썬라이즈 호텔
썬라이즈호텔은 장인어른께서 회원권..? 구독권..? 같은 걸 갖고 계셔서 자주 쓰는 곳이다.
왜 명확히 말을 못하겠냐면… 호텔 자체에서 제공하는 숙소가 아니라… 개인이 분양호실을 갖고 대여하는 느낌이라서 =ㅅ=. 뭔지 정확히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올 때마다 층수와 방 크기가 제각각이다.
냉장고 외 세탁기까지 구비된 곳으로 사용하기 좋고 상당히 깔끔한 곳이다.






이 날 배정받은 방은 바다보단 시가지가 더 잘 보이는 쪽이라 베란다에서 야경 보는 맛이 있었다.

이 날 저녁은 주문진어민수산시장에서 포장해온 밀복과 오징어회였다.


여타 수산시장의 바가지보다 훨씬 저렴하고 양이 많은 곳이라 이 곳을 갈 수 있을땐 무조건 이 곳을 가는 중이다.
특히 저 오징어는 대왕만했는데도 한 마리 2만원이었다. 심지어 철을 잘 만났는지, 오징어 자체에서 단 맛이 났다.
(최근 3월 경 다른 시장을 갔을 땐 손가락보다 조금 긴놈이 만오천원이었음 ㅠ)
해삼은 서비스였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시원했고, 밀복도 맛있었다.
설악회국수
설악회국수는 회무침이 먹고 싶어 숙소 근처에서 찾아간 곳이었다.

흔한 바가지를 생각하고 그냥 회국수와 회무침을 같이 시켰는데, 사장님이 말리면서 회무침이 양이 많고 회국수와 똑같으니 회무침만 시켜서 드시라고 해주셔서 회무침만 시켰다.
3만원짜리 소자를 시키면 아래처럼 그릇에 푸짐하게 회무침을 담아주고, 소면사리까지 2개를 같이 준다.



회무침에 사용할 초장을 두 개를 주는데 석류초장은 새콤한 맛을, 오디초장은 단 맛을 더 내준다고 했다. 적절히 섞어 사용했다.
(회라면 다 좋아하긴 하지만) 원체 회를 좋아해 이 정도는 끄떡없을 줄 알았는데 소면사리는 거의 손도 못대고 회무침만 겨우겨우 다 먹었다. 정말 양이 많았다.
찌는 잔치국수를 시켰는데 이것도 간간하니 맛있었다.

이거 다 먹고 올라가는 길에 화장실 급할까봐 살짝 긴장했다는 건 비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