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오사카 여행 <숙소(컴포트호텔 오사카 신사이바시) 편>
일본 오사카 2박 3일 여행 출국 준비부터 공항 주차,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예약 주차 이용방법, 공항 내 식사, 신속한 출국 절차, 오사카 도착 후 라피트 열차로 이동, 난바 규카츠 맛집 방문 및 숙소 체크인까지 전 과정을 상세히 기록했습니다.
여행 준비부터 공항 주차, 출국까지
먹는거밖에 없어 ㄷㄷ
일본의 어디를 가고 싶다기보단 막연하게 일본 한 번 가볼까?였기 때문에 비행기 시간이 적당히 괜찮은 행선지를 찾아서 결정한 곳이 바로 오사카였다.
출발 비행편은 아침 8시 55분 비행기였는데, 2박 3일이 짧게 느껴져 최대한 빨리 출발하는 일정을 찾으려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덤으로 악명이 자자한 피치항공은 피하면서.
요즘 인천공항 출국심사가 엄청나게 지연되고 있다는 뉴스를 굉장히 많이 본 터라 덜컥 겁을 먹고 5시 반쯤엔 공항에 도착하기로 찌(와이프)와 결정한 뒤, 인천공항 주차장을 예약했다.


예약주차장을 가는 길은 예약 사이트에도 잘 나와있긴 하지만, 내가 보려고 다운받아놨던 이미지 그대로 올려보자면 아래와 같음.



여기까지 온 후 아래처럼 유도선을 따라 통과하면 된다. 우리는 진에어 비행편을 이용할 예정이었고, 이 비행편은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T2 예약주차장으로 가야 했다. 여기서 많이 헷갈렸는데, 예약 시 보증금을 꼭 돌려받기 위해서라도 예약주차장으로 들어가야 한다. 입구 잘못 찾아서 장기주차장으로 들어가버리면 예약주차장 노쇼로 보증금 날아간다.


주차장에 주차한 후에는 공항버스를 타고 터미널로 이동할 수 있다. 혹시 몰라 이용 당시 찍어놨던 이용시간표를 함께 올림!


터미널에 들어가서 CJ 고메 푸드코트(이름이 기억 안남;)에서 식사를 하고 출발하기로 했다.
찌는 순두부를 시켰고 나는 돈까스를 시켰는데, 일단 공통적으로 공항가격이라 그런지 가격이 좀 있는 편이었고,
순두부에서는... 약간 라면스프같은 자극적인 맛이 났다 -ㅅ-

여담으로, 키오스크에서 햄버거를 주문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 둘 다 아침부터, 공항까지 와서 햄버거를 먹고 싶진 않다는 생각에 피했던 거였는데, 다른 손님들이 받아온 햄버거의 비쥬얼과 가격을 생각했을 때, 햄버거가 제일 가성비 있는 메뉴였음을 뒤늦게 깨달았다...ㅋㅋ
(햄버거 세트가 더 저렴했음)
이후엔, 터미널에서 체크인 시간을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출발했다.


진에어!!
라피트 타고 숙소(컴포트호텔 오사카 신사이바시)까지
비행기에서 내린 뒤 레일열차를 타고 조금 이동해 오사카공항에서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오자마자 공항에서 볼 수 있던건 바로 가차였다...... =ㅅ=

가차가 진짜 가차라고 적는거였구나... 같은 생각을 잠깐 하며 라피트를 타러 이동했다. 공항에서 나와 브리지를 건너면 바로 철도역으로 들어갈 수 있고, 그 곳에서 난카이 공항선 중에서도 급행(라피트)를 타고 난바로 이동했다.
즐겨보는 애니는 몇 개 있지만, 일본어의 ㅇ도 못 읽는 우리가 어떻게 급행열차를 알아보느냐에 대한 고민은 급행열차를 보는 순간 싹 사라졌다.
정말 급행열차 혼자만 특이하게 생겼다.



열차 내 전광판에 갖가지 언어로 정류장을 알려주고 있었기에 어려움은 없었다.

그리고 내리자마자 또 '가차'를 만났다. 여긴 진짜 가차의 나라인가 보다.

이 날 첫 일정이었던 모토무라 규카츠(난바 미도스 지점)에 가까운 출구로 나가기 위해 아래처럼 지하도를 통해 쭉 이동하다 보면,


난카이 난바역 바깥으로 나올 수 있었다.


이후 일정(규카츠)을 맛있게 소화한 후 숙소에 들러 짐을 먼저 맡겼다.
짐을 먼저 풀어놓을 수 있을까 해서 얼리 체크인을 물어보려 했는데... 묻는 과정에서 알아듣게 발음하는데만 5분이 걸렸다 ㅜㅜ.
그러나, 기껏 물어봤더니 얼리 체크인을 하려면 꽤 많은 추가 비용을 내야 해서 때려쳤다 ㅎ_ㅎ..
(짐을 먼저 맡길 경우 켄싱턴 락 같은 걸로 캐리어를 묶어 보관해준다.)
방은 큰 편은 아니었다(야놀자 통해서 저렴하게 이용하는 숙소였기 때문에 방 크기에 대한 불만은 없었다).

일본 여행 관련 블로그를 찾아보다 보면 볼 수 있는 숙소평가기준 중 하나가 바로 '캐리어를 펴놓을 수 있다/없다'일 정도로 일본 숙소 평균 크기는 많이 작은 편인데, 이 숙소는 그래도 캐리어 하나는 펴 놓을 수 있는 방 크기였다.
단, 테이블에 의자가 하나여서 같이 앉아서 뭘 먹기 불편했다는 심각한 단점 때문에, 창틀에서 대부분의 군것질(?)을 했다.
포장해온 타코야끼도 여기서 먹었고,


첫째 날 밤 편의점에서 사와본 과자와 레몬사와도 여기서 먹었고

유우명한 Pablo 치즈케이크도 여기서 개봉했다.

컵라면도 여기서 먹으려고 했는데, 높이가 애매해서 그건 힘들었다..ㅎ
화장실은 그냥 작았다.

일단, 사진으론 보이지 않는 엄청난 높이차가 있다. 높은 돌계단 하나를 올라가는 느낌으로 화장실에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좁은 폭 때문에, 변기에 앉으면 맞은 편 벽에 머리를 댈 수 있을 정도였다. 그것도 아주 편하게 -_..
화장지는 우리나라에서 쓰던 3겹 뽀송 엠보싱 같은걸 생각하면 오산이다.
재생용지A4 같은 색감에 아주 얇은 휴지다.. 이 숙소가 원가절감을 했다기보단 일본은 대체로 휴지가 이런 재질이더라.
욕조 앞에 샤워 호스가 별도로 있는 것 같지만 사실 수전은 세면대에 있는 것 하나다.
단점 위주로 적긴 했지만, 다른 여행글들을 봐도 일본에서 가성비 라인의 숙소들은 대체로 다 크기가 작은 편인 지라 큰 불만은 없었다.
도톤보리 쪽에 있었기 때문에 밤늦게 돌아다닐 때도 숙소 돌아가는 길이 어렵지 않았어서, 가성비 숙소로 좋았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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